상주집

최근 인터넷을 보다보니 소위 ‘노잼도시’ 리스트를 보게 되었다. 울산과 대전만 있다가 비교적 최근에는 청주가 추가되었는데 청주의 높아진 위상을 느끼면서도 뭇내 아쉬웠다. 지자체가 노잼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노력은 음식으로도 나타나는데 대전은 ‘성심당’을 통해서, 청주는 ‘삼겹살’을 통해서 표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청주 시민들에게는 삼겹살만큼 자부심 있는 음식이 올갱이 해장국이 아닐까 싶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로, 다른 지역에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청주에서는 종종 여름이 되면 인근 계곡으로 ‘올갱이’ 잡으러 가실 분을 모집하기도 한다. 마침 삼겹살 거리와도 인접해있으니 외지인에게 추천할만하다.

상주집
올갱이해장국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93번길 17
07:30~20:30, 매일

사진 백승균
전혜원
작성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