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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화창의도시 청주는 기존 문화아카이빙 활동을 통해 문화인, 문화공간 등의 문화자원을 발굴해왔다. 2021 문화자원 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적이지만 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자원 조사에 필요성을 느꼈고, 오래된 가게 ‘노포’를 주제로 문화 아카이빙을 이어가고자 한다. 모범음식점, 백년가게 등과 같은 공적 큐레이션과 시민들의 자발적 SNS활동 등으로 확보된 민간 큐레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후 재 가공할 수 있는 저작권 등이 확보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육거리’, ‘사직동전골목’, ‘삼겹살거리’, ‘우암동 먹자골목’ 등 청주시 내 오랜도록 유지되어온 먹자골목과 거리를 중심으로 그 동네와 남아있는 노포들을 조사하고자 한다. 한 한 ‘구역’을 브랜딩함으로서 동네의 개성을 부각시키고, 관광객들의 흥미를 복돋울 수 있는 문화적 자원과 그 관계 지도를 함께 발굴하고자 한다. 한 동네, 거리, 골목의 시간과 노포의 시간을 동시에 두고 봄으로서 더욱 깊이 있고, 균형잡힌 지역 스토리를 발굴하고자 한다.
지역 주민, 지역 전문가 자문을 통한 리스트업 방법과 유튜버, 인플루언서, 맛집 블로거 등 온라인 전문가의 기존 리뷰를 참고하는 리스트업 방법 두가지를 병행하여 ‘노포’ 지도를 만들고자 한다. 타지역의 ‘노포’ 콘텐츠, 브랜딩과의 차별성을 위해서 오래된 음식점 뿐만아니라 문방구, 꽃집, 철물점, 슈퍼, 세탁소 등 점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하며, 각 점포간의 관계성은 실제 살았던 혹은 살고있는 주민의 이야기에서 도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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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재복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