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의 오래된 가게들은 하나같이 ‘천연사이다’와 ‘초정탄산수’를 판매한다. 지역적인 자부심일 수도 있고 오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네트워크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공통점에 이 곳은 우리 지역의 쌀까지 쓴다. 함께 온 서울 친구에게 괜히 어깨를 으쓱하게 한다. 자리에 앉으니 이번에는 또 다른 ‘국룰’인 청주 가로수길의 4계절 사진이 붙어있다. 아, 여기 청주 노포 맞네. 청주 사직골은 청주 대교 옆 공영주차장 앞에 자리를 하고 있는데, 어두워지면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간판이 꽤나 멋스럽다. 저녁 밥 때보다는 시간이 깊어진 술 때에 시민들이 더 많이 찾는다. 국물맛이 특이한 편인데 된장보다는 고추장 베이스로 추정이 된다. 공깃밥이 흰 쌀밥이 아니라 찰진 흑미밥으로 나오는 건 또 하나의 매력이다.
사직골 뼈다귀 감자탕
해장국, 감자탕
충북 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501 사직동
06:00~22:00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