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가던 햄버거 가게. 그 때 이후로 계란프라이가 들어간 햄버거라면 무조건 먹고 보는 편이다. 양상추 대신 양배추, 피클대신 오이, 소스는 케찹과 마요네즈 뿐인 점도 옛날 햄버거 가게의 ‘국룰’. 포장지가 밥버거 포장지인 점이 너무나 귀엽다. 킹스햄버거의 진짜 묘미는 햄버거보다는 떡볶이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나 또한 그 중 한 명. 떡볶이에 들어간 양배추가 왜 맛있는 지 킹스햄버거에서 처음 느꼈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90년대 생 특’ 뻐꾸기 괘종시계나 안 그래도 좁은 가게에 크게 차지하고 있는 난로가 분위기를 더욱 정겹게 한다.
킹스햄버거
햄버거, 떡볶이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246-2
10:00~ 22:00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