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느 노포가 그렇듯 선택과 집중의 결과인 메뉴는 단 세 개. 모밀짜장, 모밀우동, 모밀국수. 간판 왼쪽에 메밀꽃 사진을 넣으신 게 꽤나 귀엽다. 둘러보니 생각보다 모밀짜장을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모밀우동은 온모밀을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나는 모밀국수를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메밀국수로 주문. 첫 인상은 육수 그릇이 좀 작아서 넘치겠는데? 싶었고, 무 양이 조금 많은데? 싶었다. 하지만 국수 한 덩어리를 다 담가도 절대 넘치지 않고, 무는 딱 맞게 다 넣어 먹게 된다. 이게 음식의 과학이고 노포의 지혜가 아닐까. 여담인데, 모밀은 메밀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그리고 ‘소바’는 국수가 아니라 그 자체로 메밀을 뜻하는 일본말이라고 한다. 그러니 메밀소바는 메밀메밀인 것이다.
중앙모밀
모밀국수, 우동, 짜장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361번길 41-2
10:00~20:00, 3~10월 휴무없음 , 11~2월 월요일 휴무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