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반점

청소년 광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 번 쯤은 마주치게 되는 오래된 중식당. 옛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몇 년, 몇 십 년이 지나서 찾는 손님도 많다. 이 곳의 주력메뉴는 탕수육. 옛날의 탕수육 소스는 분명히 투명한 색에 가까웠는데, 요즘 탕수육 소스들은 왜 다 빨간색인지. 극동반점에 오면 추억의 투명한 소스를 끼얹은 탕수육을 만날 수 있다. 혹시나 당신이 ‘찍먹’파라면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되지만, 원래 탕수육은 소스와 함께 나오는 게 정설. 그러니까 그냥 먹어보도록 하자. 식사류도 자극적이지 않고 인심이 가득하다. 청주(淸州)의 중식당 노포라면 당연히 이런 맛이 나야지!라고 납득할 수 있는 맛.

극동반점
짜장면, 짬뽕, 탕수육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21번길 60
11:30~21:00, 화요일 휴무

사진 백승균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