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간장에 고기를 담갔다가 굽는 방식인 시오야끼나 함께 곁들이는 파절이 등 돼지고기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청주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봉용불고기는 명실상부 청주를 대표하는 맛 집이자 노포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에는 본점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깔끔한 현대식 식당으로 바뀌었는데, 이러한 변화가 아쉬운 분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2-30대의 젊은 손님들의 비율이 훨씬 많아졌을 정도다. 예전에는 양념이나 파절이를 넣지 않고 간장이랑만 함께 구워서 하얗게 드시는 손님들도 종종 봤는데, 지금은 아예 양념을 무조건 넣는 것이 ‘국룰’인 것 같다. 리모델링 후에 맛도 변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좋을 듯하다.
봉용불고기
불고기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203번길 14
08:00~22:00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