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발, 콩나물국, 새우젓의 어울림을 유지하며 북부시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가게. 족발과 수제비라는 간단한 메뉴 구성은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다. 29년을 살면서 본 족발 중 가장 깨끗한 족발이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순수한 족발을 맛보고 싶다면 삼미족발을 찾아야 한다. 수제비 역시 일품이다. 양이 많기 때문에 족발을 한 접시 시킨다면 나눠달라고 해도 좋겠다. 젊었을 때는 퇴근 후 족발과 술 한 잔을 하다가 어느 새 나이가 들어 잘 드시지도 못하지만 아들과 함께 가게를 찾은 후 다시는 보지 못했던 손님을 기억한다고 하실만큼 손님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노포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삼미족발
족발, 수제비
충북 청주시 청원구 향군로 35
11:00~21:30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