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용을 방문하고 떠오른 단어는 자부심과 소통이었다. 일본 스시야의 ‘이랏샤이마세’를 호탕하게 한국어로 옮긴 듯이 손님 맞이를 하신다. 메뉴판도 메뉴 하나마다 코멘트를 달아놓으셨는데, 짬뽕국물 옆에는 ‘이거 손님들한테 물어보고 만든거임’이라고 써있는 식이다. 대표메뉴는 돌짜장인데 쟁반짜장의 쟁반 대신 돌판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직접 볶아주시고, 덜어놓으면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아쉽지만 공깃밥이 포함된 가격이니 밥을 요청할 것. 고기불판에 밥 볶듯이 짜장볶음밥이 금새 완성된다. 면과 별개로 떡도 들어 있어서 다양한 식감을 제공한다. 계란 후라이는 셀프인데 1인당 1개. 무한리필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금용
돌짜장
충북 청주시 청원구 안덕벌로 19
11:00~20:00, 월요일 휴무
사진 백승균
글 전혜원
작성일 2021년 12월